
엔하이픈 블러드 사가 서울콘 후기
저는 첫콘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제 빠수니 역사를 돌아보았을 때 딱히 오프에 욕심이 있던 사람은 아닌데,
(가본 것 : 비티엣수 팬미팅 한 번, 영케이 솔로 콘서트 - 다 5년 이상 좋아했음...)
이상하게 픈 콘서트는 너무 가고 싶음. 뱀파이어에게 단단히 물린 거죠.

좌석은 2층 무수리석이었습니다. 티켓팅 창 뜨자마자 몇 만 명 있는 거 보고 바로 2층 직행함.
아니 아무리 기다려도 좌석 창이 안 떠서 걍 노트북으로 슬라임 영상 켜서 그거 봤어요. 마음의 안정을 위해.
겨우겨우 들어왔는데, 이미 예매율을 90퍼를 넘겼고 좆됐다... 라는 생각으로 눌렀는데 그래도 포도알이 있긴 했음
그나마 다행이었죠. 일단 어디든 간다는 마음가짐이었으니 감지덕지한 심정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표를 잡았으니 다행인 건 둘째치고, 표 값 기차 값, 숙소 값 합치니까 ㅋㅎ.....
저는 요즘 서울 올라갈 때 최대한 당일치기는 피합니다. 일단 제 체력이 이젠 당일치기를 견딜 수가 없고
기왕 맘 먹고 기차타고 올라간 건데 하루만에 내려오기가 너무 아깝잖아요!
(저는 멀미가 심하고 소화기관도 좋지 않은 사람이라 버스 이용은 꺼립니다.)
이번에는 2박 3일로 결정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막콘 취켓표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이유 모를 자신감이 생겼기에...
블사막콘 : 꺼져
......
어쨌든 막콘에 다른 트친들도 많이 와서 막콘까지 있는 것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숙소값이?
아무리 싼 숙소를 구한다고 해도 그런 출혈을 감당하고 싶지는 않은 게 사람 마음이잖아요?
제가 뭐 호캉스하러 서울 가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게하는 가고 싶지 않았음. 극 내향인에게 너무 가혹한 곳임.

그래서 파티원을 구했습니다. 트친들 보는 건 딱히 엄청 부담스럽게 여기진 않아서.
다행히도 마찬가지로 2박 3일 서울행을 결심한 분이 계셔서 반띵이 가능했음.
숙소는 그냥 뭐 깔끔하고 나쁘지 않은 정도? 가성비 따지면 ㄱㅊ하다 였던 것 같습니다.
이미 체조 근처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의 숙소는 다 나간 상태였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가야하는 숙소이긴 했지만 그래도 막 멀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죠.

대충 다 정리되고 나서야 저는 트친들 나눔할 것들 챙겼습니다. 사진은 없네요.
그냥 커미션 넣었던 거 이것저것 뽑고, 전에 뽑았던 것도 챙기고...
(커미션주에게 굿즈 제작 사전 허락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콘서트장에서 트친 몇 명을 만날 지 모르겠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튼 ㅈㄴ 챙겼음.
거기에다가 예비용으로 몇 개 더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당일 저는 기차를 탔습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뒤에 주말이 있는 빨간날입니다.
그 말은 기차표가 없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표가 없어서 저는 새마을을 타야만 했습니다.
그 시간동안 뭘 하냐면, 잠을 자요. 어차피 바이오리듬 망가져서 잠 오는 상태였음ㅇㅇ
그렇게 쳐자고 일어났더니 대전이었음.... 다시 쳐잠.

서울에 도착해서 먼저 저는 트친들을 만나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정말... 정말 늦은 점심이었습니다. 트친 두 분과 만났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제 기차 시간에 맞춰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오타쿠 세 명이 모이니까 예절샷이 바글바글하군요.
그리고 딱 보시면 어떤 씨피 잡고 있는지 보이죠? 저의 소중한 동지들입니다.
하, 그리고 나 빼고 다 심라떼 들고옴. 이럴 줄 알았으면 내 라떼도 들고올걸.
올공 근처 '위드' 라는 식당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상태라 뭐든 맛있게 먹었을 것 같지만, 아무튼 맛있었음.
아쉬운 건 콘서트 날이라 그런 건지 음식이 팍팍 입에 들어가지를 못했다ㅠㅜ
(나중에 콘서트 말고 따로 만나서 성젱의 탈을 쓴 돼지파티를 해요~)


한 분은 이미 몇 번 자주 만난 분이라 너무 편하구~ 다른 분은 처음 만났지만 성젱으로 하나되는 우리.
이렇게 동행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로 좋았습니다.
점심 해치우고 공연장으로 ㄱㄱ
가는 길에 가방에 흑백즈 주렁주렁 달고 계신 중녀분을 봤음. 뒤에서 너무 반가워서 말 걸고 싶었다.
내가 가진 훈제이 굿즈 쥐여주고 싶었어... 하지만 그럴 깡은 없었다.
역시나 사람으로 가득 찬 경기장 근처. 벌써부터 체력이 확 깎였다.
심지어 날씨도 더워서 더더욱 그랬음.
그래도 도착해서 전광판 사진은 찍어줬다. 뱀자님들 제가 가요오오....
표 수령하고 엔진존에서 포카부터 받아왔다. 저는 니키 나왔습니다.
성훈이나 종성이로 교환을 시도하려 했지만, 소심이슈로 그냥 막둥이 데리고 살기로 함.
앨범 포카에서도 그렇고 은근 니키가 나를 자주 찾아옴.
할 거 다 했으니 본격적으로 기다림의 시간.
나는 또 첫콘 때 만나기로 한 트친 몇 분 만나서 드릴 거 드리고...
트친 중 한 분이 나눔해야 해서 우리는 그늘을 찾기로 했다.
한참 돌아다니다가 대충 무슨 구조물 뒤에 그늘이 있길래 우리 셋은 냅다 거기 앉았음.
나눔글 올리시니까 사람들이 정말 빨리 오셨음. 저는 옆에서 오오... 이러면서 바라보고 있었고.
그리고 그분 트친 중에 저도 닉을 알고 있는 분들이 있던 거임ㅇㅇ (구독계로 구독중)
그래서 그분들한테 예비용으로 들고 간 나눔 드렸다. 역시 챙기길 잘했어.
그나저나 나의 존재도 알고 계셔서 좀 놀랐음. 제갈민찬을 왜... 아시죠?

마침내 들어간 공연장. 시뻘겋다.
딱히 막 피맛에 집착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심장이 쿵쿵 뛰었음.
그리고 속도 안 좋았음ㅅㅂ 공연하는 건 내가 아닌데 왜 내가 긴장함...
일단 첫콘 아니면 막콘을 오고 싶었다.
첫콘 가고 싶었던 이유 : 육하이픈의 첫 콘서트 시작이니까!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너무 궁금했던 것이 컸던 것 같음.
뭔가 새로운 걸 보여줄 것 같았고, 기합도 딱 들어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엔하이픈 ver.2 를 응원해주고 싶었다.
그... 멤버에 대해서는 막 크게 언급하지는 않겠다.
자칫 잘못했다간 어떤 남자에 대한 개뚱쭝한 악플을 써버릴 것 같아서...
코롯토 타임
저번 콘에서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던 것 중 하나.
반롯코 < 뭐하는거임?
이번에도 조마조마했다. 설마 또 반틈만 도는 극악무도한 짓을 할까?
다행히 이번엔 풀롯코였으나...
존. 나. 빨. 라.
순식간에 내 왕자님들이 스쳐지나감....
어라? 하는 순간 내 님은 저 멀리에 계심. 체감 저번보다 더 빠름.
진짜 다급하게 찍어서 카메라 설정이고 뭐고 다 무시한 채로 줌 땡겨서 화질 날아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행복했어.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나저나 왼쪽에서 성훈이가 오는 게 보이길래 당연히 나는 훈졔러의 시선으로
어? 종성이 어딨지? 내 초코왕국 왕자님은 어디있나~~~ ♡????
찾았는데 오른쪽에서 오고 계셨음.... 하아..... 그래도 왼른은 지켜줬네.
참고로 내 저번콘 코롯토는 이랬다.
(정신없음 주의 많이 흔들림 주의)
저는 수전증이 정말로 심합니다. 병원도 갔었음... 근데 안 고쳐짐
하여튼 간에 성이젱이 같은 코롯토에 흥분해서 미친 알페서모드가 되었는데
갑자기 가운데에서 뚝- 멈추더니 내 쪽으로 안 지나쳐줌ㅡㅡ 열뻗쳐서돌아가시는줄!!!!!!
오지 않는 훈졔를 기다리며......
그래도 무대 영상 하나는 올려야겠지.
반응 미쳤던 무대 중 하나인 스틸러로 선정.
무수리석에서 공연 즐기는 법 : 폰은 전광판으로 눈까리는 전광판과 무대 둘을 왔다갔다.
스틸러 해줄 줄은 알았는데 진짜로 해주니까 너무 좋더라.
그리고 엔하이픈 궁극기 페이트까지 시원하게 쏴줌.
ㄱㅅㅎㄴㄷ
블사콘 후기 :
잘생겼음....
아니시발진짜잘생김.......
평생 이런 남자들 얼굴만 보고 싶음
너무 좋았어....
확실히 저번 콘서트보다 좋았다.
저는 웤더라 첫콘을 갔는데요, 그때도 전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 블사는 셋리부터 우리 좋아하는 거 생각해준 것 같고
VCR도 새로운 거 깔쌈하게 찍어놨고 애들도 힘 빡빡 주면서 무대함
성훈이 댄브도 좋았고 슬립 타잇 노래 자체를 좋아해서 그거 해준 것도 맘에 들었구...
아, 그리고 선우가 진심 너무 기특했어 너는 최고의 아기여우도토리란다.
또 뭐가 있더라.
하여튼 콘 끝나면 기억 전부 휘발하니까 안 찍을 수가 없음.
참고로 웤더라 고양은 가지 않았습니다. 그때 발을 다쳤기에....
다시 돌아와서, 국내콘 반응이 이번에 너무 좋아서 애들 감동받은 게 막 느껴졌다.
신난 거 보는 거 정말로 좋아. 마음이 따땃해진다. 담에는 풀 한국 선예매 plz

좀 아쉬웠던 것도 있긴 했는데 두 번째 의상.
그거 입고 문스트럭 안무가 말이 되냐? 나 자꾸 해골이랑 눈 마주쳤어염....
그리고 성훈이 민소매를 입힐 거면 좀 더 예쁜 걸로 입혀줄 순 없었을까?
아까 말했던 존나 빨랐던 코롯토
그리고..... 첫콘의 운명. 앵콜 안 해줌.
엔진들 앵콜! 앵콜! 외치는데
블사첫콘 : 꺼져
라면서 바로 불 켬. 으응.. 역시나, 노련한 엔진들은 바로 짐 챙김
사실 나도 속으로 안 해줄 것 같은디... 의심의 눈으로 보다가 하, 일어났다.
이러니까 다들 막콘 가려는 거 아냐. 쨌든 그거 말고는 즐거웠다.
콘서트 끝나고 사첵트친 만나서 전해줄 거 다 전해준 다음에 다시 동행들과 만났다.
그리고 카페에 들어가서 댓글의 밤을 열었음.
너무 좋았다.... 진짜 잘생겼다..... 기특하다......
근데 이콘서트가격이얼마인데두시간삼십분도안하는게말이되냐?
어쨌거나 다들 행복한 여자들이 되었다.

다음날은 다른 트친이랑~
이 분은 첨 만나는 거랑 좀 떨리긴 했지만 뭐, 같은 강경훈왼동지라서
이미 연대감으로는 만리장성 세운 상태였음.
나도 중콘 표가 없었고 그녀도 중콘 표가 없었기에(막콘가심)
우리는 겉돌이나 함. 또, 나도 그녀도 중콘 때 보기로 한 트친이 있어서 각자 또 만났고
돌아오는 나눔의 시간. 그녀가 나눔하는 동안 나는 옆에서 또 이욜 하면서 보고 있었다. (전날의 데자뷰)

대강 마무리된 다음 카페로 들어옴. 그리고 예절샷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한 컷.
참고로 저 인간 성젱 인형 이제는 새로운 옷 입혀줌. 백구깜고로 캬캬.
원래 이때 다른 트친도 함께 다니기로 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오지 못했음 아쉬워 ㅠㅜ
담에 꼭 보자고...
한참 여러가지 이야기하다가 음료도 다 마셨겠다 밖에 나갔음.
여전히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돌아다니다가 우리는 완전히 지쳐버렸다.
결국 다시 다른 카페로 들어옴.
여기서도 걍 주절주절. 무슨 대화했는지는 비밀임. 조금 사적인 영역ㅇㅇ
(넘 즐거웠어~~~ 서로 공감대가 있어서 그런가.)
암튼 그 트친은 먼저 돌아갔고 나는 중콘 간 다른 트친을 기다림.
친구가 많은 게 아니라 숙소 함께 뿜빠이한 분이심.
마침내 중콘이 끝나고 우리는 만나서 숙소로 돌아왔다. 그분도 콘 끝나고 픈사맥스됨.

이미 너무 지쳤고 예절샷 찍을 정신머리도 없어서 사진이 이것밖에 없음.
사실 밥 먹기 전에 막콘때 보기로한 트친을 만났다.
(트친 상봉 최종의 최종의 최종)
막콘 때는 비가 와서 좀 힘들었음. 그래도 어째저째 마지막까지 트친 나눔 완.
그리고 막콘 함께 돌아다니기로 약속한 분과 접선에 성공함.
첫콘때 함께 다녔던 분인데 막콘 취켓까지 잡으셨음ㄷㄷ 그분이랑 또 다른 분이랑 이렇게 다님.
그래도 시간 좀 지나니까 비가 막 엄청 오지는 않더라.
셋이서 막 돌아다니는데 사람은 많고 비는 와서 밖에 앉을 곳은 없고....
하염없이 거리를 떠돌고 있었는데, 아는 다른 트친(+ 어제 함께 다닌 트친)이 막콘 장소에 있단 걸 알게 됨.
동행분들에게 양해 구하고 그분 있는 곳으로 가서 혹시 만나면 주려고 챙겼던 거 드리고 돌아옴.
그런데 그쪽에서 우리보고 카페에 오라고 하심. 머쓱하게 재회. 하지만 너무 감사했다.
어쩌다 보니 5인 팟 결성 완. 모두가 성젱러라서 편안~
또 콘서트 시작 전까지 떠들다 보니까 시간이 훅훅 갔음.
막콘 입장 시간이 왔고 나는 이제 그녀들을 보내고 기차를 타러 가야 했다.
부러워.....
막콘도 부러웠지만 성젱러 뒤풀이도 부러웠음.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다. 다들 공연 잘 보시라고 인사한 다음 나는 홍대로 떠남.
기차 시간 전까지 여유가 좀 있어서 중간에 들렀다가 저녁으로는 컵라면 먹음.
그리고 기차타고 집에 돌아왔다. 집 오자마자 완전 방전.
내 기준 너무 많이 돌아다니고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남.
물론 너무 좋고 행복했지만 사람 성향이란 것과 체력이란 게 있다 보니깐...
(싫었다는 뜻이 아님 진심으로 좋았음.)

포스팅을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할까....
마지막에 은혜롭게 내려주신 성젱 셀카로 끝을 맺어야겠다.
마지막까지 정말 예쁜 콘이야.
이번 콘서트 가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제 또 투어 시작이니까 내년까지 내가 그들을 볼 일도 없을 터.
(공방이나 기타 공연은 그닥 가지 않는 편임. 지방에 살기도 하고... 단독 콘서트 아니면 굳이?)
'아 맞다. 내가 투어뺑이형그룹을 좋아했었지' 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음.
페플 끝나자마자 웤더라 공지 뜬 거 봤을 때의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다...
어쨌든 나는 떡밥 없는 거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타입은 아닌지라 그렇게 큰 타격은 없지만.
Q. 엔하이픈 공백기에 뭐 해야 함?
A. 현생살아임마
아무쪼록 엔하이픈 투어 잘 다녀오고
새로운 앨범도 너무 기대가 된다 컴백 파이팅!
또, 여러모로 일이 좀 있었는데 잘 해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음
여섯 명에 대한 사랑만이 더 깊어가고..... 팀미새로 발현.
뭔가, 우리끼리 뭉치자 느낌이 강해진 것 같달까.
그래 뱀파이어들아. 니들이 안 변하면 나도 계속 따라간다. 나도 이젠 다른 아이돌 알아볼 기력 없다.
다들 보란 듯이 오래오래 엔하이픈 하십쇼. 바뀐 응원법처럼 엔하이픈 사랑해.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혹은 잠시 만났던 트친들 너무 진심으로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콘서트 주간 동안 받은 거 잘 간직하고 있을게요. 다들 너무 감사감사합니다. 럽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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